향약집성방(鄕藥集成方)



조선 시대 세종대왕 13년(1431년) 가을에 유효통(兪孝通), 노중례( 盧重禮), 박윤덕(朴允德)에게 명하여, 이미 간행된 。향약제생집성방 (鄕藥濟生集成方)。을 기본으로, 많은 의학 서적과 질병의 증상 및 처방을 수집·정리하여 세종 15년(1433년) 6월에 완성한 의학 서적이다.

이 책은 모든 병을 57개의 줄거리로 나누고, 다시 959 조항의 질병 증상으로 분류하여, 각각의 큰 줄거리와 조항에 해당되는 병의 원인 과 증상, 치료 처방과 민간 요법 등을 출전과 함께 일일이 열거하였 는데, 처방이 약 1만 700여 종에 이른다.

처방에 쓰이는 약초는 되도록 우리 나라 것을 기본으로 하였으며, 민간에서 쓰는 이름까지 기록하였는데, 그 종류가 694종이다. 이 책 에는 약의 이름과 채취 장소, 성미, 효능, 적응증, 채취 시기, 가공 방법, 배합, 금기 등을 비교적 상세히 기록하여, 향약의 채취와 이용 을 권장하려는 국가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.

또한, 예로부터 내려오던 의학 서적과 당시 외국에서 들여온 의학 서적들을 인용한 종류가 267종이어서, 현재 전해지지 않는 서적들의 내용을 복원하는 데 많은 자료를 제공해 준다. 이 책은 당시 국내의 실정과 백성들의 체질에 맞는 치료 방법으로 국내에서 채취할 수 있 는 자원을 이용하여 민간에서도 쉽게 치료할 수 있게 편찬한 것으로 서, 의학의 자주적 발전에 많은 공적을 남겼다.

조선조 제9대 성종 19년(1488년)에 한글로 번역되어 간행되기도 했다.